다운타운~샌타모니카 50분 주파…전철 확장공사 연말 시작
LA한인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이어주는 전철 노선 신설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LA카운티교통국(MTA)은 4일 컬버시티 다운타운부터 샌타모니카의 4가와 콜로라도길이 만나는 곳까지 운행하는 엑스포 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도 MTA가 향후 30년간 추진할 예정이던 전철 공사를 10년 내로 끝내겠다는 '30/10' 프로젝트를 발표〈본지 2009년 10월31일자 A-6면>한 바 있는 만큼 노선 신설 공사는 빨리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통과된 이번 엑스포 라인 확장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인 LA다운타운부터 컬버시티 다운타운을 이어주는 1단계 공사에 이은 2단계 공사를 가리킨다. MTA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미 지역과 주정부로부터 15억 달러를 확보해 놓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부터 2단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공사의 노선 길이는 7마일 정도로 7~8개 역이 새로 신설된다. 이와 관련 MTA 엑스포라인의 개비 콜린스 공보관은 "완공되면 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5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며 "교통체증 뿐만 아니라 차량 이용자도 크게 줄어 환경 오염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TA의 결정에 LA카운티 정부와 대다수의 지역 주민들은 환영의사를 보냈다. LA카운티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 위원은 "오랜 기다림 끝에 LA카운티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범위가 커졌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셰비옷힐스 인근 주택가와 세풀베다 불러바드와 오버랜드 애비뉴가 만나는 구간의 경우 안전도 문제로 지하에 노선이 설치될 전망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